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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인도...` 현대차, 2032년까지 5개 전기차 투입 예고

07222224 2023. 8. 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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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급부상

2030년 승용 500만 대 판매 전망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방문해, 인도 최고 자동차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정의선 회장은 7일부터 이틀간 현대자동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현대 엑스터

 

세계 최대 규모 인도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서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통해 전기차 보급은 물론 자체적인 산업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정의선 회장의 인도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의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에 치열한 전기차 격전지가 될 인도에서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자료=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출장 첫 일정으로 생산공장에 앞서 7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R&D 전략을 점검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체크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자동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엑스터

 

현대자동차는 인도 시장과 고객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SUV 리더십 강화,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양적인 측면에서 성장하고, 고객 중심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림보존, 교육격차 해소, 교통안전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차량 생산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톱티어 전동화 브랜드로 성장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Exter)를 비롯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 선보인다. 특히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자동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한다. 

 

 

기아 셀토스

 

한편, 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SUV 인기에 기반한 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기아는 `기아 2.0`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인다.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도 현재 약 300개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기아 카렌스

 

인도 자동차 시장은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 500만 대 산업수요 중 SUV가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메이커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 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 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보다 8.2% 높은 87만 3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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