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니(Hyundai Pony). 포니는 현대자동차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과거 현대차를 세계적인 메이커로 급부상시키는데 크게 공헌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포니는 이탈리아의 명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해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지아로는 폭스바겐 골프, 피아트 판다와 우노, 토요타 카롤라 등 베스트셀링카 디자이너로 크게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그런데 포니를 디자인한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다시 한 번 현대차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현대차와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특별한 만남. 그들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대자동차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21일 방한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이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1974년 포니가 양산됐던 울산 공장을 돌아보는 등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지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주지아로는 영화 `백 투더 퓨처`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 12`를 디자인하면서 포니 쿠페를 기반으로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비록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실됐지만, 현재까지도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자동차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7월 처음 공개되어 전세계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쉐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어 보기위해 마련됐다.
한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를 디자인했던 시절,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한국과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을 맡아 뿌듯했다며,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유산을 기념하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게 돼 매우 영광이다고 밝혔다.
역사 속에서 다시 한 번 생명력을 얻어 눈 앞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포니 쿠페 콘셉트`. 2023년 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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