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부터 시작됐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이 그 시작점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때는 1986년 1월.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해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첫 해 16만 8,882대 등 진출 4년 만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서 세계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 이후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2007년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현대차는 2015년에는 미국 누적판매 1,000만대를 섬어 섰고, 그로부터 7년 뒤인 2022년 12월 `누적판매 1,500만 대`라는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1986년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6년 만에 기록한 기념비적 성과다.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TOP5
현대자동차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올 12월까지 353만대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와 싼타페, 엑센트, 투싼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미국 진출 초기와 달리 SUV 가운데 2개 모델, 싼타페와 투싼이 판매량 TOP5에 들어간 부분도 주목된다.
판매 라인업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선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됏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수출 역량까지 높아졌다. 2019년부터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까지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선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올 들어서면 2만 대 넘게 판매됐으며, 코나 일렉트릭 역시 올 들어 9,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미국은 대표적 선진 시장으로 꼽히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왜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을까. 그건 당연히 대표적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남부 조지아 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2025년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의 야심찬 비전까지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첫 공장인 HMGMA에선 현대뿐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다차종의 전기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현지 고객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1986년 엑셀 수출 이후 36년 만에 미국 땅에서 누적 판매 1,500만대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둔 현대차. 급속한 전동화 흐름 속에서 시장 `퍼스트 무버`(선도자) 지위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전기차(EV) 톱 티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그들의 다음 발걸음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최고경영자(CEO) `랜디 파커`는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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