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ID.2all`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ID.2all은 미래 전기차(EV) 오너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폭스바겐의 노력과 고민이 엿보인다. 그 이유는 ID.2all은 폭스바겐의 첫 번째 2만 5천 유로 이하 순수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며,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담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폭스바겐 전기차(electric Volkswagen for everyone)`를 표방하는 컴팩트카 ID.2all은 폭스바겐의 폭넓은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우선, ID.2all의 양산 버전은 새로워진 MEB 엔트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오는 2026년까지 폭스바겐이 출시할 10개의 뉴(new) 전기차 모델 중 하나이다.
ID.2all은 진화한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주행, 배터리 및 충전 기술과 함께, 166kW/226PS의 출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전기 구동 모터가 탑재됐으며, 출력은 전륜구동으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이다. 제원은 4,050 x 1,812 x 1,530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600mm이다.
외관을 살펴보면,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한 축은 최초의 골프를 위해 개발되었던 C-필러 디자인이다. ID.2all은 이 C-필러 시그니처를 새롭게 해석한 최초의 폭스바겐 모델이며, 휠 위에 자리 잡은 선명하고 강력한 이미지의 차체, 친근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역시 ID.2all의 디자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깔끔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클래식한 볼륨 컨트롤이 적용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별 에어컨 블록 등이 적용된 모습이며, 여기에 상위 차량 등급에 견줄만한 490~1,330리터(L)의 넓은 적재 공간은 주목할 만하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우리는 폭스바겐을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한 후 빠르고 근본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다. ID.2all은 우리가 브랜드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고객과 좀 더 가까워지고, 환상적인 디자인과 결합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는 대중에게 전기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변화를 속도에 맞게 구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이사회 멤버는 "ID.2all의 개발은 MEB 플랫폼의 최신 진화 단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전륜 구동을 갖춘 최초의 MEB 차량이 될 것이다. ID.2all은 MEB 플랫폼이 제공하는 뛰어난 유연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며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기술 및 일상에서의 사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 해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약 33만 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23.6%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e-모빌리티로 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시켜 나갈 계획이며, 2030년까지 유럽 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80%를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s, BEVs)로 채울 예정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BEV 비중을 2030년까지 5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6년까지 총 10종의 순수전기차를 새롭게 출시할 에정이며, 이 중 2세대 ID.3, 고성능 ID.3 GTX, ID.버즈 롱휠베이스, 플래그십 ID.7 등 4종의 모델은 조만간 출시될 계획이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폭스바겐 전기차`를 표방하는 컴팩트카 ID.2all은 기본 가격은 2만 5천 유로(약 3,400만 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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