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국산차 시장의 판매순위 10위권을 살펴보면, 큰 폭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기아 봉고3와 레이, 현대 캐스퍼가 10위권 밖에서 10위권 안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제네시스 G80과 기아 K8, 현대 투싼은 기존 10위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 그랜저가 8,531대가 팔려 상용차 제외 월별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또한 경차인 현대 캐스퍼와 기아 레이가 각각 10위와 8위를 기록한 부분도 눈에 띄는 결과로 나타났다.
10위. 현대 캐스퍼 (3,706대)
경차 캐스퍼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꾸준히 월 3천대 이상 팔리며 순항 중이다. 지난 4월에는 2023 캐스퍼가 판매에 돌입했는데, 2023 캐스퍼는 경제성을 갖춘 신규 트림을 운영하고 새로운 외장 색상을 더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2023 캐스퍼의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 원 ▲디 에센셜 라이트 1,490만 원 ▲디 에센셜 1,6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며, 밴 모델 ▲스마트 1,375만 원 ▲스마트 초이스 1,480만 원이다. 현대 엔트리 SUV 모델로서 국내 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9위. 현대 아반떼 (4,002대)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더 뉴 아반떼 N 2대를 포함해 4,002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 2020년 7세대 아반떼(CN7) 출시 이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더 뉴 아반떼는 기존 모델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동급 경쟁모델인 기아 K3(976대)보다는 약 4.1배 더 팔리며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8위. 기아 레이 (4,285대)
그 다음은 경차 레이가 지난달 4,285대가 팔려 8위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레이는 지난해 9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기아 레이`로 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됐는데,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꾸준히 3천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4천대 벽을 넘어서고 있다.
7위. 기아 셀토스 (4,770대)
소형 SUV 셀토스는 7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가운데 전월 4,770대가 판매되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또한 기아는 지난 5월, 셀토스의 연식 변경 모델 `The 2024 셀토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The 2024 셀토스는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토스`라는 차명에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의 아들 `켈토스(Celtos)'의 용맹하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숨어있다.
6위. 기아 봉고3 (5,665대)
봉고는 지난달 5,665대가 팔렸다. 봉고는 대부분 자영업이나 물류업 등에서 이용되는 상용 모델로서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기아차 7월 내수 판매에서 상용의 경우, 봉고3가 5,665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5,792대가 판매됐다.
5위. 기아 쏘렌토 (5,678대)
5위는 기아 쏘렌토로 나타났다. 올해 첫 달 4,611대로 시작, 2월에는 4,745대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3월부터 6월까지 각각 6,890대, 6,835대, 6,499대, 6,978대가 판매되어 4개월 연속 6천대 벽을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는 5,678대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달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이 공개됐는데, 공개된 `더 뉴 쏘렌토`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해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구성하는 5가지 키워드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세련미와 강인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 외장과 첨단 기술 기반의 모던한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더 뉴 쏘렌토의 경우, 가솔린과 디젤 모델, 그리고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8월 중순에 가격이 공개되고 출시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후 가격이 공개되고 출시될 예정이다.
4위. 기아 카니발 (6,109대)
기아 카니발은 지난달 6,109대가 팔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 유일의 미니밴으로서 카니발은 2021년 7월, 4세대(KA4) 2022년형 출시 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6,904대), 2월(6,039대), 3월 (6,873대), 4월(6,481대), 5월(6,695대), 6월(6,358대), 7월(6,109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6천대 벽을 넘어섰다.
3위. 기아 스포티지 (6,625대)
스포티지는 여전히 순항 중이다. 올해 첫 달 5,492대로 시작, 2월 5,689대, 3월 6,018대, 4월 6,282대, 5월 6,185대, 6월 6,418대, 그리고 지난달에는 6,625대가 판매되며 5개월 연속 6천대 벽을 돌파했다.
한편, 2023년형 스포티지는 경제성이 뛰어난 LPi 엔진 탑재 모델을 추가하여 새롭게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인 LPG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스포티지 LPi는 르노코리아 QM6 LPe에 이어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두 번째 LPG SUV다.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 투싼(3,190대)보다는 약 2배 더 팔렸다.
2위. 현대 그랜저 (8,531대)
상용차 제외 월별 판매량에는 현대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나타났다. 2023년 새해 첫 달, 9,131대에 이어 2월과 3월, 4월, 5월, 6월에는 9,817대와 1만 916대, 9,997대, 1만 1,581대, 1만 1,528대의 실적을 보였고, 지난달에는 8,53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된 디 올 뉴 그랜저, 신형 그랜저(GN7)는 지난 2016년 그랜저 IG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차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1위. 현대 포터2
1위는 8,670대(포터2 일렉트릭 3,260대 포함)로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대부분 자영업이나 물류업 등에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두터운 수요층이 있다.
이밖에, 기아 K8(3,513대), 제네시스 GV70(3,415대), 현대 팰리세이드(3,264대), 제네시스 G80(3,252대), 현대 스타리아(3,242대), 현대 투싼(3,190대)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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