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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T-600`/ `브리사` 차량 복원... 브랜드 시작점 재조명

07222224 2023. 8. 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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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다고. 당신이 있어 위대한 순간의, 감히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두렵고 불안한, 그러나 수없이, 알 수 없이 밀려드는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당신이 있어 위로가 되었다고. 여름을 지나 새로운 계절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아침에, 찬란하고도 그리운 당신을 떠올립니다. 


'브리사' 복원 모델 (자료= 기아)

 

기아(KIA)가 79년 역사를 지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시작점을 재조명한다. 

 

기아는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해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 2021년 기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발전시켜 온 고유의 헤리티지를 선보이기 위해 8월 21일(월)부터 내년 5월까지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서울 압구정 소재)에서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T-600' 복원 모델 (자료= 기아)

 

기아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제작한 것은 물론 삼륜차와 트럭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만들어왔으며, 오늘날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을 브랜드의 본질로 삼고 있는 기아는 `Movement with People`을 콘셉트로 이번 헤리티지 전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아의 움직임(Movement)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고객(People)과 함께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전기차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움직임의 여정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자료= 기아)

 

기아는 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던 T-600과 브리사를 활용, 두 차량의 과거 사진과 출시 카탈로그 등을 참고해 내/외장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이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골목길이나 산동네에서 연탄, 쌀 배달 등에 활용됐으며, 세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삼발이`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T-600은 기아가 자전거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로, 국내 자동차 산업사에서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자료= 기아)

 

1974년 출시된 승용차 브리사는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인 1976년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한 모델이다. 

 

브리사는 과거 석유 파동 당시 우수한 경제성을 토대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이 운행한 택시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자료= 기아)

 

기아는 방문객들이 기아 헤리티지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고객들의 일상 속 기아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이미지가 상영되며, 스포티지, K5, EV9 등 역대 기아 대표 모델들을 연결해 만든 영상도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2대에 걸쳐 기아와 인연을 맺어 온 가족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선보임으로써 기아가 고객과 함께해 온 역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과정도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V9` (자료= 기아)

 

한편, 전시 공간에는 기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된 삼륜 자동차 T-600, 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 등 기아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 두 헤리티지 차량과 함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이 전시된다. 

 

기아 관계자는 79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해 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헤리티지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기아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헤리티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헤리티지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도슨트 투어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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