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미국 시장을 공략해 큰 성공을 거둔 `닛산 Z시리즈`. 2009년 6세대(370Z) 이후 12년 만에 7세대로 새롭게 돌아왔다. 'Z'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 그것은 지난 50년 동안 1세대(240Z)부터 7세대까지 꾸준히 주목받아 온 역사성과 전통성, 스포츠카의 자존심을 지켜내려는 브랜드 장인정신이 공존하는 듯하다.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 캐릭터 중 하나가 `마징가 Z`라면, 스포츠카에는 '닛산 Z'가 있지 않을까.
우선 디자인은 새롭다. 과거와 미래의 만남으로 이전 Z에서 보여준 유럽풍의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근육질의 바디라인이 동시에 느껴진다. 특히 1세대 Z에 경의를 표하는 긴 후드 라인과 유려하게 낮아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전통적인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면모를 과감히 뽐낸다.
또한 측면에서 볼 때, 지상고가 낮은 2도어 쿠페임에도 불구하고 높게 치솟은 지붕으로 답답함보다는 개방감과 역동성이 더욱 부각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외모와 진보된 달리기 실력. `모던 보이(Modern boy)` 같은 매력이 돋보인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9단 자동 변속(Z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6단 수동 변속)으로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최대출력 67마력, 최대토크 30% 가량 증가했다. 강력한 주파력, 그러나 민첩한 응답성.
rpm이 올라갈수록 굉음과 함께 스포츠카의 반항적인 기질을 다분히 드러낸다. 엔지니어링 설계팀은 예측 가능하고 뛰어난 핸들링 반응성을 제공하기 위해 특히 고속 주행 및 코너링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을 진행했다. 그 결과물로 탄생한 안정적인 스탠스와 짜릿한 가속감. 이 차를 선택할만한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닛산의 GT-R 수석 '타무라 히로시'는 "단순히 말해서,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Z를 만드는 것이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Z는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라며 "인간의 본능을 계속해서 활용하면서 스릴 넘치는 주행 경험에 대한 기준을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7세대로 돌아온 닛산 Z. 과거 'Z'를 소유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흥분을 선사했고,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 정신적 헤리티지는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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