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소식

현대 캐스퍼, 베뉴보다 작은 경형 SUV 가격은?

07222224 2021. 9. 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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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급의 경계(境界)를 허무는 차'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등장했다. 경차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혹시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신가.

 

 국산 SUV 중에서 가장 아래급에 위치하게 된, 크기는 모닝 급. 가격이 다른 SUV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차.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차박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감성으로 사는 아웃도어족을 만족시키는 차. 현대차의 이런 고민을 배경으로 태어난 차가 바로 '캐스퍼(CASPER)'다. 문재인 대통령도 온라인 구매했다는 화제의 차. 신차 캐스퍼의 주목할만한 점을 모아 살펴봤다. 

 

 


 

디자인, 한국인의 도전 정신과 젊은 에너지를 담다

 

 우선, `캐스퍼`라는 차명에는 스케이드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캐스퍼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이미지가 숨어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엔트리 SUV의 국내 출시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 대와 매력적인 상품성으로 인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상단의 턴 시그널 램프와 하단의 원형 LED 주간주행등을 분리 배치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주목된다. 둥글둥글한 디자인 감각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기존 SUV를 젊고 활기찬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측면부는 볼륨감이 느껴지는 펜더(휠 아치) 및 높은 지상고로 차량의 역동성을 더했다. 정면과 측면 1열 창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검은 색상의 A필러로 개방감을 높이면서, 이음새 없이 도어 판넬과 하나로 연결된 B필러와 브릿지 타입의 루프랙으로 구성됐다.  

 

 또한 후면부에는 좌-우 폭을 키운 와이드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강화했고, 전면 그릴의 파라메트릭 패턴을 리어 램프에 사용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감각도 엿보인다. 

 

 

제원, 경차 혜택

 

 제원은 3,595 x 1,595 x 1,57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400mm으로 자동차 관리법상 경차 기준에 충족됐다. 기아 모닝과 비교하면, 전고만 90mm 높고, 나머지는 같은 차체 크기이다.

 

 경차는 연비가 좋고 주차도 용이하며, 각종 세금 및 보험료 혜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자동차세가 cc당 80원으로 배기량이 1000cc가 넘는 소형차 이상의 cc당 140~200원보다 저렴해 연간 8만원에도 못미치는 저렴한 세제혜택이 있다. 

 

 

 

 여기에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차량가액 1,250만원 미만일 경우 취득세 100% 면제, 차량가액 1,250만원 이상일 경우 취득세 4% 부과하고 이 중 최대 50만원(*2022년부터는 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이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65만원으로 확대) 감면해준다. 

 

 따라서 캐스퍼의 가격이 기본형 모델 스마트 1,385만원 기준 (1,385만원 x 4%= 55.4만원)이 부과되고, 2021년 기준 취득세 5.4만원(55.4만원-최대 50만원), 2022년 기준 0원(55.4만원-최대 65만원)으로 취득세 10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경차는 고속도로 및 기타 유료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으며,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공영 주차장에서도 역시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인테리어, 높은 공간 활용성 

 

 디자인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실내 공간성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Full-folding)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확장시켰다. 2열 시트를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힐 수 있어 후석 탑승자들까지 배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시트별로 풀 폴딩도 가능해 후석 시트를 전방으로 슬라이딩 시 301리터의 적재공간을, 1/2열 풀 폴딩 시 실내 길이 최대 2,059mm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탑승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을 사용하도록 실내 활용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승차감, 경형 SUV임을 감안해야 

 

 여기에 캐스퍼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LKA) △차로 유지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집중적으로 포함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비틀림 강성 및 평균 인장 강도를 높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다만 승차감은 조금 거친 노면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으며, 물론 소음과 진동에 있어서도 아래급 SUV임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가장치에는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 후륜의 토션 빔이 각각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개 모델로 1.0MPI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온라인 판매(D2C),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브랜드와 모델에 대한 정보를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는 '채널 현대'를 론칭하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캐스퍼를 완전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달 29일 공식 출시 예정을 앞두고, 14일부터 온라인 얼리버트 예약(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얼리버드 예약은 기존의 영업망이 아닌 온라인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casper.hyundai.com)`에서 진행되며, 본격적인 D2C 판매는 오는 29일 디지털 프리미어(CASPER Premiere)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캐스퍼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거래가 소비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 세일즈에서도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 고객 직접 방식(D2C, Direct to Consumer)`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현대차는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적의 온라인 구매 시스템과 다양한 정보 제공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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