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브랜드 데이`를 열고, 전기차 출시 일정을 비롯해 앞으로의 주요 사업 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은 향후 일본에서 판매할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도 현대 브랜드 데이에서 공개했다.
올 가을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은 현재 일본에서 실제 도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콤팩트 SUV인 코나 일렉트릭은 일본의 도로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브랜드 데이는 일본 시장 재진출 1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현지 언론, 자동차 전문매체뿐 아니라 최근 현대자동차를 구입한 일반 고객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자동차는 고객 어슈어런스(안심) 프로그램,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 등을 공개했다.
지난 1년 간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는 현지 특성에 맞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이날 공개했는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했다.
우선,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상 교체해준다. 현지 도로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 엔(약 99만 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범퍼/앞유리/도어/타이어 가운데 최대 2개까지가 서비스 대상이다.
고객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상품성 있는 전기차 출시 등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진정성 있게 일본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요코하마에 문일 연 `현대고객경험센터`를 비롯한 오프라인 주요 거점에선 고객 참여형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한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지난 1년간 일본 시장에서 뜻깊은 성과를 올렸다.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 말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가 `일본 올해의 차`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온라인 판매는 `얼리 어답터`(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 위주로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내년 초 일본에 출시한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만이 줄 수 있는 운전의 색다른 즐거움을 현지 고객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는 마케팅 용도로 도입해 전시 및 시승회를 통해 일본에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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