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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 현대차∙기아, 독자 개발

07222224 2023. 5. 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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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적재함의 측면부 도어가 필요에 따라 미닫이로, 어쩔 때는 여닫이로 열고 닫힌다면 어떨까?

 

현대자동차∙기아가 샤시캡(Chassis-Cab)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월 23일(화) 밝혔다. 

 

 

(자료=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샤시캡 적재함 측면부 도어를 스윙과 슬라이딩 방식으로 모두 개폐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편리한 방식을 선택해 물건을 상/하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소형 트럭의 적재함 측면 도어는 대부분 양쪽으로 밀어 여는 방식만 제공되고 있어 일정 크기 이상의 물건을 하차하기 위해서는 후방 도어를 이용해야만 했다. 

 

게다가 측면 도어는 전∙후방 단차로 인해 구조적으로 적재공간 안쪽으로 문이 이동되기 때문에 도어 두께만큼 내부공간의 손실이 발생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개발한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옆면 2개의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으로도, 스윙으로도 열 수 있도록 해 평소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하다가 큰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에는 스윙 도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슬라이딩 방식은 기아 카니발의 사이드도어와 같이 열리는 문이 고정된 문의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내부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단차 없는 평평한 형태의 전∙후방 도어를 적용한 덕택에 수밀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가능하도록 적재함 측면에 스윙 기능을 위한 힌지와 슬라이딩 기능을 위한 가이드레일을 동시에 적용했다. 스윙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가이드레일과 도어 간 체결이 해제돼 문을 여닫이 방식으로 개폐할 수 있고, 스윙 손잡이가 수평인 상황에서 슬라이딩 손잡이를 당기면 스윙 힌지 부분의 체결부가 해제돼 가이드레일을 따라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샤시캡 적재함 도어를 개발하기 위해 배송 기사 등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 방식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샤시캡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상/하차 편의성이며, 적재함 도어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은 제한된 도어 타입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물류 배송 차량을 운행하는 기사님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샤시캡 적재함 도어 개폐 기술은 물류 배송기사들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해 보다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기반의 고객 편의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기아는 최근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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