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내수 시장의 국산차 판매량 10위권에는 지각 변동이 있었다. 기아 스포티지와 쌍용 토레스, 기아 셀토스가 10위권 밖에서 안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현대 아반떼와 캐스퍼, 기아 레이는 기존 10위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쌍용 신차 트레스가 지난달 3,637대의 판매실적으로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 토레스를 제외하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10위. 기아 셀토스 (3,610대)
우선, 셀토스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기아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더 뉴 셀토스는 지난달 3,610대가 판매되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신형 셀토스는 2.0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추가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하며, 실내 공간에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다.
9위. 쌍용 토레스 (3,637대)
그 다음은 토레스. 지난 6월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차 토레스가 출시와 동시에 기대 이상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7월 판매량 2,752대에 이어, 8월에는 3,637대를 기록하며 9위를 차지했다. 토레스 실적에 힙입어, 쌍용차는 내수 기준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 약 13.4% 증가했고, 7월과 8월, 두달 연속 6천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7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갱신했다.
8위. 기아 스포티지 (3,873대)
국내 대표 준중형 SUV 스포티지. 지난 7월, 2023년형으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가운데, 8월에는 3,873대가 팔려 동급 경쟁모델인 현대 투싼(1,962대)보다 1,911대 더 팔렸다. 2023년형 스포티지는 경제성이 뛰어난 LPi 엔진 탑재 모델을 추가하여 새롭게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인 LPG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스포티지 LPi는 르노코리아 QM6 LPe에 이어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두 번째 LPG SUV다.
7위. 기아 K8 (4,257대)
K7 후속으로 기아의 신규 엠블럼을 최초로 장착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지난해 등장한 K8. 올해 1월(2,566대)로 시작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4천 대를 돌파했다. 특히 7월은 4,807대가 팔려 올해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8월에는 4,257대가 팔려 4천대 벽을 다시 한 번 돌파했다.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 그랜저와 함께 2강 체재를 구축 중이다.
6위. 현대 쏘나타 (4,332대)
쏘나타는 쏘나타 뉴 라이즈 1,513대를 포함해 지난달 4,332대가 팔렸다. 7월(4,412대)과 비슷한 수준으로 순위는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동급 경쟁모델인 기아 K5(2,155대)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더 팔렸다. 지난 7월에는 쏘나타의 연식 변경 모델 '2023 쏘나타 센슈어스`가 출시된 가운데, 전 트림에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을 신규 적용하고 고객 선호 트림에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
5위. 기아 카니발 (4,535대)
5위는 기아차 대형 MPV 카니발이 차지했다. 국산차 유일의 미니밴으로서 카니발은 지난해 7월, 4세대(KA4) 2022년형 출시 후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4,114대)로 시작해, 2월에는 3,127대로 잠시 주춤했지만, 3월 4,065대를 기록하여 곧바로 반등했으며, 이후 4월(5,121대) 5월(5,485대) 6월(5,590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8월 판매실적은 4,535대로 전월 대비 약 7.4% 줄었지만, 순위는 변동없이 여전히 5위를 유지했다.
4위. 현대 그랜저 (4,606대)
상용차 모델을 제외하고, 현대차에서는 그랜저가 8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나타났다. 판매실적은 4,606대로 순위는 지난달 상용차 포함 전체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한편, 그랜저는 7세대(코드명: GN7)로 세대 변경을 앞두고 있다. 신형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이며,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부분적으로 이어받아 현행 모델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매력과 중후한 분위기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주목된다.
3위. 기아 봉고3 (5,389대)
봉고는 지난달 5,389대 판매됐다. 봉고는 대부분 자영업이나 물류업 등에서 이용되는 상용 모델로서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월 판매량은 4천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위. 기아 쏘렌토 (5,674대)
기아차에서는 쏘렌토가 8월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8월 판매량은 5,674대로 전월 대비 약 18.24% 줄었지만, 판매순위는 변동없이 2위를 유지했다. 국내 대표 중형 SUV 쏘렌토. 2022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1위. 현대 포터2 (7,792대)
1위는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봉고와 마찬가지로 자영업이나 물류업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두터운 수요층이 있다. 8월 판매량은 7,792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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