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불어 오면 괜스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그 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아름답고도 찬란한 추억 속의 음악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가을 바람처럼 우리 곁에 찾아온 고성능 전기차가 여기 있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 'EV6 GT`가 그 주인공이다.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260km/h. 시동을 걸고 전기 모터가 돌기 시작하면, 남다른 주행 감성과 힘의 차이를, GT는 분명하게 드러내며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것 같은 마법이 시작될 지도 모르겠다.
우선, EV6 GT는 EV6 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했다. 파워트레인은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제공되며, 최대출력 270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대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대출력 430kW(585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제로백) 단 3.5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특히 EV6 GT에 적용된 고성능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는 최고 21,000회에 달해 저속에서부터 최고 260km/h까지 모든 속도 영역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운전을 더욱 즐겁게 해줄 EV6 GT 전용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GT 모드`는 EV6 GT의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역동적인 선회 및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모터와 브레이크, 스티어링과 댐퍼, e-LDS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GT 모드에서는 회생제동 사용을 극대화하는 `RBM` 기능이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일상 주행은 물론 역동적인 주행에서 감속 시 회생제동량을 극대화해 경쟁차 대비 추가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량을 줄여준다. 전/후륜의 회생제동 제어를 최적화해 제동성능도 높여준다.
그 다음은 외관 디자인. 강력한 동력성능에 걸맞게, GT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Neon) 컬러 캘리퍼가 장착됐으며, 전/후면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더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드러낸다. 후면부 범퍼 하단에는 차량 하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해 가속을 돕는 디퓨저를 적용했다.
또한 실내 공간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고, GT 모드 버튼 및 시트 등 실내 곳곳에 네온 컬러를 입혀 탑승객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도 적용됐다. 선회 시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해아는 현상인 `오버스티어`를 유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하는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선회 탈출 시 전륜에 구동력을 배분해 후륜에만 구동력을 배분했을 때보다 더욱 빠르게 곡선 구간을 벗어날 수 있다.
한편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감성적 측면을 만족시키는 사양들도 반영됐는데, 고성능차 이미지를 부각하는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는 신체 측면 지지성을 높여 고속 및 선회 주행 시 안정감을 더하며, 속도와 토크 변화에 따른 가상의 음색으로 청각적 주행 경험을 더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은 모터 스포츠의 역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V6 GT의 가격은 7,200만원 이다.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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