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2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한 장의 달력만이 남아 있는 요즘. 한편으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은 아쉬움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며 견디며 살아온 스스로에게 수고 많이 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계절이다. 당신의 2022년은 어떠한가. 아쉽고 뜨거웠던, 한 해를 돌아보며, 올 한 해의 자동차 핫이슈를 모아 살펴봤다. 아듀, 2022.
쌍용 토레스
"등장하자마자 쌍용차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우선, 쌍용차 부활을 향한 첫 발걸음으로 뜨거운 관심과 이슈를 모으며 등장한, 쌍용 신차 `토레스(TORRES)`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6월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됐고,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사전 예약의 첫날 계약 대수는 1만 2천대를 돌파했다. 이는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 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의 첫날 계약 대수의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달, `토레스(TORRES)` 차명의 기원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미디어를 초청해 토레스 시승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글로벌 론칭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6
"전동화 시대의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
그 다음은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지난 7월에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되어 이목을 끌었다. 아이오닉 6은 현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세단형 순수 전기차(EV)이며,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브랜드 두 번째 모델이다.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첫날 3만 7,000대가 넘는 사전계약대수를 기록하며 당시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 완판 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동화 시대의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주목된다. 아이오닉 6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75년 역사에서 새로운 도전"
지난 9월에는 페라리가 75년 역사에서 브랜드 최초로 양산형 4도어 4인승 모델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어로 순종(純種)을 뜻하는 `푸로산게(Purosangue)`.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로서 그들이 이 세상에 내놓는 차량들은 언제나 큰 주목을 받아왔다. 파워트레인은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725마력 최대토크 716Nm(72.98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10km/h다. 제로백은 3.3초 만에 주파한다.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스포티하고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전면부터 측면으로 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여러 단계에서 역동적인 감각이 주목된다. 후면에는 페라리를 상징하는 프랜싱 호스(Prancing Horse) 로고가 배치됐고, 스포일러와 원형의 듀얼 트윈 머플러가 적용됐다. 또한 2열 도어는 보통의 자동차 문과 반대로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을 적용해 뒷좌석 승객이 더욱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도우며, 남다른 고급감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은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에서 영감을 이어받았으며, 대칭 구조를 기반으로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0.2인치 디스플레이로 조수석 앞 쪽에 배치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포드 머스탱
"7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오다"
지난 9월, `2022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포드 머스탱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7세대 머스탱(코드명: S650)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됐다. 포드 머스탱은 지난 1964년 1세대부터 시작해 탄생 6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메리칸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모델로서,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이번 신형 머스탱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실내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다. 7세대는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인테리어 감각으로 선보이며, 12.4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3.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제공된다. 디지털화된 인테리어,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돌아온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엔트리 레벨의 2.3리터 직렬4기통 에코부스트 터보, 여기에 5.0리터 V8 코요테가 GT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또한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GT는 클러치가 결합될 때, 엔진 RPM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스탠다드 레브 매칭(Standard rev-matching) 기능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수동 기어 변경 사이의 최대토크를 유지하여 더욱 정밀하고 스릴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드에 따르면, 미국은 머스탱 글로벌 판매량의 76%를 차지했고, 또한 지난해 기준 머스탱 판매량이 증가한 또 다른 시장으로는 뉴질랜드, 브라질,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신형 7세대 머스탱은 2023년 여름,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가격은 3만 달러(약 4,100만 원)부터 시작해 GT 기준 4만 달러(약 5,500만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그랜저
"국내 신차 시장의 돌풍의 주역"
마지막으로 현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지난달 공식 출시된 신형 그랜저(GN7)는 지난 2016년 그랜저 IG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차로 출고 대기 고객이 11만 명에 육박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명성을 이어오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을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대차는 2.5 GDI 가솔린과 3.5 GDI 가솔린, 3.5 LPG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도하고,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보다 매력적으로. 보다 새롭게. 7세대로 돌아온 신형 그랜저. 국산 고급 세단에 관심을 둔 예비 오너들의 구매 선택지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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