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3도 아니고 5도 아니고 역시 7이지. 혹시 이런 반응에 쉽게 공감할 수 있겠는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최근 국내 출시된 BMW 7세대 `뉴 7시리즈`에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들리지도 모르겠다.
1997년 첫 선을 보이며 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BMW 7시리즈는 매 세대마다 혁신과 진화를 거듭했고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자신만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1. 차체크기(Dimension)
역시는 역시, 압도적인 존재감
우선, 신형 7세대로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뉴 7시리즈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주목되는데, 차체 크기가 더욱 커진 것이 존재감을 더해준 결정적인 요소로 보인다.
전체 길이는 이전 세대의 롱 휠베이스 모델과 비교해 130mm 늘어난 5,390mm에 달하며, 높이와 너비도 65mm와 50mm 각각 증가해 전고 1,545mm, 전폭 1,950mm로 길어졌다. 휠 베이스는 3,215mm에 달해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압도적인 존재감과 함께, 균형 잡힌 비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파워트레인(Powertrain)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뉴 i7`
그다음은 파워트레인 얘기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7시리즈는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 xDrive60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740i sDrive 2가지 모델로 준비됐다.
특히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뉴 i7`. BMW의 최신 순수 전기 기술이 총 집약된 뉴 i7은 BMW 7시리즈만의 럭셔리한 승차감과 순수 전기 모델 특유의 정숙한 주행 감각이 결합되어 럭셔리 순수 전기 드라이빙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주목된다.
△뉴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대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제로백)은 4.7초 다. 여기에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어느 상황에서도 최적화된 접지력을 제공하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5.7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38km에 달한다.
또한 △뉴 740i sDrive는 7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최대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f*m를 발휘하며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가속한다.
3. 섀시 및 승차감
진가는 달리면서 나타난다
뉴 7시리즈에 적용된 BMW의 최신 섀시 기술은 운동 성능과 승차감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찾아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와 주행 모드에 따라 차량의 높이를 최적화된 위치로 조절한다.
또한 뉴 i7 xDrive60 모델에는 차체의 기울어짐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가 추가 탑재된다.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ARS), 액티브 롤 컴포트(ARC)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는 서스펜션에 위치한 별도의 48V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코너에서도 차체의 평형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좌측과 우측 바퀴들이 서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차체 기울어짐을 능동적으로 억제한다.
이와 함께, 뉴 7시리즈의 모든 모델에는 최대 3.5도까지 뒷바퀴를 조향하는 BMW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되어 주차 편의성부터 뛰어난 고속주행 안정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4. 인테리어(Interior)
뒷좌석 BMW 시어터 스크린
럭셔리한 감각을 한껏 풍기는 실내공간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내를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공간으로 만드는 최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고, 마치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하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이 시트는 이전보다 최적화된 시트 각도와 여유로운 헤드룸을 통해 한층 편안하고 여유로운 착석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부드러운 감촉을 제공하는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이나 BMW 뉴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최상급 캐시미어 소재가 럭셔리한 감성을 극대화한다. 뒷좌석 승객의 완벽한 휴식을 위한 시트 마사지 기능은 8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모든 모델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드가 기본 장착되어 광활한 개방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15가지 색상의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 퀼팅 디자인의 일루미네이티드 그래픽이 적용되어 실내 공간에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뉴 7시리즈는 모든 모델에 뒷좌석 BMW 시어터 스크린이 기본 탑재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움직이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BMW 시어터 스크린을 위한 `시어터 모드` 기능이 탑재됐는데, 뒷좌석 도어에 위치한 터치 커맨드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모든 뒷좌석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펼쳐지며 실내조명 조도를 조절해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플래그십 세단은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어느 시장에서나 경쟁력과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7시리즈도 마찬가지다. 7시리즈는 BMW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중추적인 핵심 모델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차체크기는 커지면서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이 7시리즈 최초로 라인업에 추가됐다.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최상의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섀시 기술도 포함됐다. 비행기 1등석이나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실내 공간과 BMW 시어터 스크린 등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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