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EV) 자동차

BMW i3 단종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07222224 2022. 2.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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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소형 해치백 `i3` 전기차(EV) 모델이 오는 7월, 단종 수순에 들어간다. 

 

 출시 9년 만에 단종을 앞둔 i3. BMW 친환경 i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EV) 모델로 첫 등장 이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주인공이다. 

 

 

 

 2013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약 1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콤팩트 전기차 부문에 성공적으로 입지를 구축해 나갔다. 그러나 지난 19년, 후속 i3 개발계획이 없으며, i3 생산 중단 가능성이 전해졌다.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되어 올해 7월, 단종 절차를 밟는 i3.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단종 결정이 내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결정적인 것은 미래 전기차 시대의 포괄적인 흐름에 새로운 전기차 비전을 위한 BMW의 친환경 미래차 `넥스트 전략(Next Strategy)`으로 볼 수 있다. 

 

 

 

 BMW i3은 소형 해치백으로 차체 크기가 작다. 따라서, 배터리 용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도 상대적으로 짧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는 듯해 보였다. 경량 부품 소재를 바탕으로 높은 전비(전기차 연비)를 내세웠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은 줄어들었다. 

 

 i3는 2016년, 배터리 용량을 33kWh으로 늘리고 전후면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또한, 19년에는 배터리 용량을 42.2kWh로 한 차례 더 키워, 1회 주행거리를 국내 기준 248km까지 늘리기도 했다.   

 

 

 

 물론 모든 신차가 동급 경쟁 관계는 아니지만, 요즘 출시되는 EV(전기차)들이 주행거리 400km 이상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i3은 전기차 모델로서 최종 선택지가 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이나 배터리 용량 증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결국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까지는 되지 못한 것으로 아쉬움을 남긴다. 

 

 

 

 끝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작이 있는 법. 이제 BMW는 i4 그란 쿠페, iX 크로스오버, iX3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전면에 앞세워 미래 전기차 비전을 새롭게 제시한다.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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