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만만치 않은 존재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07222224 2022. 4. 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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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이 흥하려면 첫째가 잘되야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옛말은 옛말일 뿐. 꼭 첫째가 아니더라도 둘째, 셋째, 그리고 막내 누구든 잘되면 집안에 좋은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법. 특히, 서열은 아래지만, 톡톡히 자기 몫을 해내면서 집안의 사랑을 받는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자동차 업계를 생각해보면, 브랜드 라인업에서 크기는 작지만, 존재감만큼은 만만치 않은 그런 모델들이 있다. 한국지엠(GM)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그런 모델이 아닐까 싶다. 

 

 

 

 

 우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누적 수출 30만대를 돌파하며 북미 등 글로벌 시장 내 치열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경쟁력과 인기를 재입증했다. 지난 2019년 11월 첫 수출 이후,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022년 3월 기준 누적 수출 31만 1,1023대(한국지엠 선적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올해 1월 709대를 시작으로, 2월 1,041대, 3월 1,750대를 기록하며, 판매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GM이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미래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트레일블레이저. 전량 부평공장에서 생산 및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선봉장 격 모델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총 12만 6,832대가 수출되면서, 국내 승용차 수출 모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차급을 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상품성과 성능, 뛰어난 실용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PIN(Power Information Network)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1분기 미국 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 중 하나인 소형 SUV 부문에서 10%의 소매 판매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3분기에는 147%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1년, 전년 대비 163%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시장 점유율 1위(트레일블레이저 9.1%, 앙코르 GX 7.1%)를 달성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초대형 SUV 타호의 국내 출시로 타호, 트래버스, 이쿼녹스,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와 동시에, 한국지엠은 내수 회복과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출시 준비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트레일블레이저+차세대 CUV` 투트랙 전략이 기대되며, 내수 시장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차세대 신형 CUV는 오는 2023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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