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포츠카의 자존심, 쉐보레 콜벳(Chevrolet Corvette). 그들의 70년은 환희와 좌절, 극복과 영광의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첫 등장과 함께, 환희의 시절을 보내고 그 이후는 좌절과 극복의 연속. 8세대까지 이어져 온, 콜벳은 과거의 영광을 다시 드러내 보이며, 아메리칸 스포츠카로서 자신만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70년 콜벳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거친 8세대 신형 `콜벳 C8 스팅레이(이하 스팅레이)`. 그리고 스팅레이의 첫 번째 고성능 모델, `콜벳 Z06`. 강렬한 집중의 맛. Z06에서 느껴지는 자신감 넘치는 스탠스는 무언가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 줄 것만 같은 기대감마저 들게 만든다.
우선, Z06 파워트레인은 5.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과 8단 DCT 변속기를 결합해 최대출력 679마력(@8,600rpm) 최대토크 63.6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은 2.6초 대. 특히 스팅레이와 비교해 2,000rpm 더 높은 8,600rpm이라는 레드존 기준과 함께, 콜벳 역대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다운포스를 자랑하는 Z07 퍼포먼스 패키지까지.
여기에 잘 달리는 만큼 잘 서야하는 법. 제동능력은 스팅레이 보다 더 큰 직경 370mm와 380mm의 전/후륜 브레이크 디스크로 적용했고, 고성능 브레이크, 브렘보 캘리퍼는 전륜 6피스톤과 후륜 4피스톤이 각각 포함됐다.
기본으로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4S ZP 타이어가 장착되며, 고성능 옵션인 Z07 패키지 선택 시 미쉐린의 스포츠 컵 2 R ZP 타이어로 변경된다. 사이즈는 전륜 275/30 20인치, 후륜 345/25 21인치로 장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벳 C8의 공차중량은 1,561kg. 이 무게는 7세대 콜벳까지 이어져온 50:50 방식의 배분에서, 8세대부터 40:60에 가까운 비율로 차체 앞뒤에 분포한다. 이 비율은 기존 방식보다 뒷 부분에 무게중심을 조금 더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위아래로 길이가 다른 위시본이 달린 SLA 형식의 더블 위시본 타입을 스팅레이와 마찬가지로 이어가며, 다만, 여기에 더 높은 퍼포먼스를 위해 일부 설계 보정이 들어간다. 또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시스템은 기본 적용된다. 이밖에 차체가 받는 양력을 줄이기 위해 프론트 스플리터와 함께, 후면부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2023년형 콜벳 Z06은 올해 여름부터 생산이 시작되며,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자동차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큰일 낼지도 몰라 `XM3 하이브리드` (0) | 2022.08.03 |
---|---|
쉐보레 신형 콜로라도, 3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다 (0) | 2022.07.29 |
"여름휴가 반납..." 쌍용차, 토레스 출고대기 단축에 사활 (0) |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