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거나 짜릿하거나. 하이퍼카(Hyper Car)를 마주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도로 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주위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하이퍼카.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자동차가 존재하지만, 하이퍼카 주위에 놓여진 자동차는 그저 배경이 되는 마법을 경험할 지도 모른다.
푸조가 `2022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의 최상위 클래스인 르망 하이퍼카(LMH) 클래스 대회에 출전시킬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이하 푸조 9X8)의 디자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푸조 디자인 디렉터인 마티아스 호산과 패션 및 레이싱카 전문 포토그래퍼 도로체비츠의 협업으로 탄생된 것으로 전해진다.
9X8은 푸조 브랜드의 '네오-퍼포먼스' 전략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브랜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네오-퍼포먼스 전략은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이룩한 프리미엄 스포츠 역사와 탁월한 스타일링, 효율성, 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푸조 브랜드의 정체성을 경주차와 양산차에 적용하려는 전략이다.
우선, 푸조 9X8의 가장 큰 특징은 리어 윙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경주용 자동차로 탄생된 것 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내구성 경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아이코닉한 경주차로 거듭날 것으로 주목되며, 엔지니어링 팀은 디자이너들이 최대한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했던 리어 윙은 1967년 르망 24시 대회에서 최초로 등장하고 내구 경주의 기준이 된 바 있다.
가변식 공기역학 장치를 오직 한 가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대회 규정에 따라,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체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파워트레인은 680마력의 2.6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앞 차축에 위치한 272마력(200kW)의 전기모터를 결합했고, 7단 변속기로 전달되어 뒷바퀴를 굴린다. 전기모터는 앞바퀴 구동을 담당한다.
또한 푸조 디자인의 미래 비전을 드러내고 현재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궁극의 모델로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능을 떠나 푸조 특유의 디자인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전 세대의 기하학적인 내주 경주용 자동차와 대비되는 유선형 차체 구조를 적용했다. 인테리어 또한 푸조 특유의 아이콕핏 컨섭을 기반으로 선보인다.
한편,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주 특성상 어두운 저녁 시간대에는 차량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푸조 9X8에는 발광 요소를 추가했고, 시그니처 라이팅에는 현재 모든 양산차량에 포함된 푸조의 사자 발톱 자국 상징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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