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가 첫 등장했던 그 때 그 시절.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로서 그랜저가 각광을 받았던 시기였다. 그리고 7번의 진화를 거쳐, 여기 7세대 그랜저(GN7)까지 오게 되었다. 지난 2016년 6세대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7세대 신형 모델. 다음달 11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이 공개되어 주목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 이제는 7세대다. 그랜저의 새로운 시작. 지난 10월 19일(수) 최초로 디자인이 공개됐다. 외장 디자인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이 엿보인다. 특히 현대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자신만의 중후함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결합해 존재감과 특별함을 강조한다.
조금 더 디자인을 살펴보자. 우선 전면부에는 하나로 `끊임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를 적용해 기술과 예술의 융화로 다듬어진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을 드러낸다. 깔끔하게 정리되는 시선처리와 함께, 강렬한 느낌의 통합형 그릴과 디자인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그랜저만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측면부에서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오토 플러스 도어 핸들과 함께,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매끈하게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선으로 단정하면서도 와이드한 볼륨감으로 대형 세단의 지위를 공고히 해준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하게 이어지는 리어 램프를 적용해 미래적인 디자인 통일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C필러 부분. 바로 측면에서 C필러의 오페라 클래스는 강인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클래식한 멋. 여기에 길어진 전장(전체길이)과 휠 베이스에 후방으로 이동한 카울포인트는 넓은 후석공간을 위해 과감히 뒤로 빠진 C필러와 조화를 이뤄 탁월한 비례감과 스포티한 프로파일을 갖춰낸다.
실내로 들어서면 편안한 안식처로서 그 가치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천히 살펴보면, 말그대로 바쁘고 지친 일상에 편안함을 더해 줄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깨끗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의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섬세하고 한국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도어트림의 패턴 디테일과 함께 탑승객에게 보다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구조로, 과거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 이는 80년대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실내 공간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재탄생됐으며, 여기에 크래시패드부터 도어까지 유려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가죽 소재는 리얼 우드와 알루미늄 재질의 내장재와 어우러져 그랜저만의 우아함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한국적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나파 퀼팅은 프리미엄 세단의 고급감을 완성하는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이밖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고,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커튼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중인 고객 중 신현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디 올 뉴 그랜저를 우선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며, 론칭 전부터 고객의 뜨거운 관심을 모델로 사전 대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차 체험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그랜저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4개의 파워트레인 모델로 제공되며, 내달 11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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